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19일 ‘통합의사’ 관련 전회원 투표 철회를 전격 발표했다.

최 회장은 “투표는 지역의사, 공공의사 제도에 한의사가 참여하기 위한 정책 추진이 목표였다”면서 “그러나 시도지부장님들, 대의원님들, 그리고 지부 임원님들의 우려가 매우 컸다”고 투표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정책을 위한 투표가 한의계의 분열과 혼란을 야기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회장의 부덕이며 회장의 책임”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투표를 철회함으로써 이러한 문제가 더 이상 한의계를 좀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회장의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회원 투표는 철회하지만 정책 추진을 통해 한의사의 역할영역 확대와 면허권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의사 역할 확대와 면허권 강화를 위해 ▲한의대 교육이 진정한 통합교육이 되고 한의사가 진정한 통합의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의대생 및 기존 한의사가 추가교육을 통해 지역-공공의료 의사인력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모색 ▲다수의 한의대생이 의대 복수전공 후 의사면허도 받는 경우에는, 기존 면허자의 구체적인 경과조치가 가시권에 들 때 회원투표를 통해 회원의 뜻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회원투표를 대신해 숙의와 토론을 통해 시도지부장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들 정책 추진에 앞서 대의원총회의 뜻을 묻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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