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넣은 불법 식품을 만들어 팔아오던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23일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등이 함유된 식품 ‘신드림캡슐’ 및 ‘신드림’을 제조·판매한 식품수입·판매업체 (주)퓨어앤그린 대표 김모씨(남, 49세) 등 3명과 이들 제품을 허위·과대광고해 판매한 황모씨(남, 43세)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식품에 넣어 제조, 판매하던 일당이 적발됐다.
검사 결과, ‘신드림캡슐’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이 캡슐당 12.937mg 검출됐으며, ‘신드림’에서는 실데나필의 또다른 신종 유사물질이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신종 유사 물질은 ‘치오실데나필’(실데나필의 유사물질)에 치환기가 추가된 신규 합성물질이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 신종 유사물질은 김씨 등이 식약처의 검사 및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식품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식약처 분석 기술을 활용한 과학 수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신종 성분의 경우 의약품 허가에 필요한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아 근본적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심장, 혈관, 시각장애 등 여러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주)퓨어앤그린 대표 김씨 등 3명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중국에서 실데나필이 함유된 캡슐제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후, 이를 이용해 ’신드림캡슐‘을 무신고 제조해 1215상자(시가 6075만원 상당)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2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는 ‘치오실데나필 유사 신종물질’이 함유된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한 후 국내 식품제조·가공업소에 제품 제조를 의뢰해 총 6600상자(시가 12억 상당)를 제조, 이 중 2888상자(시가 1억1600만원 상당)를 판매해 왔다.

아울러, 황씨는 인터넷, 약국, 골프장 등에서 해당 제품을 성기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과대광고하는 수법으로 1148상자(시가 1억4026만원 상당)를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신드림캡슐’ 및 ‘신드림’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 조치를 관할 지자체에 요청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밝혀낸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에 대하여는 국내·외 식품안전관리기관 등에 정보를 공유하고, 날로 지능화돼 가는 범죄수법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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