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이 30%에 달하는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70대 강모씨는 지난 6일 39도까지 오르는 고열에 설사와 구토 증세를 동반, 병원에 입원했는데 강씨의 몸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다. 강씨는 증세가 악화돼 이틀만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병원측은 강씨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SFTS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정밀 역학조사를 거쳐 확진하는 데는 10여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SFTS바이러스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며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하며.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는 13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도 없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할 때 가능하면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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