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 Bio Nutraceuticals INC사 제조 '에버앤씨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Nutricap Labs사 제조 '샤르망라인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Sindys Three INC사 제조 '티발란스 에포컬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미국산 9개 건강기능식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비만치료제 성분이 검출돼 해당 제품들을 판매금지 및 회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회수대상 제품은 아니지만 해당 제조업체인 Bio Nutraceuticals INC사 제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아유르-슬림' 등 5개 제품, Nutricap Labs사 제조 '티발란스 플러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 2개 제품, Sindys Three INC사 제조 '티발란스 골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5개 제품들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잠정 유통·판매 중단됐다.
아울러 국내에서 제조된 '그린티 다이어트 24(유통기한 2013.5.2.)' 등 3개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비만치료제 유사성분이 검출돼 판매금지 및 회수 중이다.
식약청은 이번 회수 조치된 제품들을 검사한 결과,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 리모나반트, 페놀프탈레인, 시부트라민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물질 등이 캡슐 당 최소 2.4 mg ~ 최대 17.30 mg 까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총 2만5373통이 수입 또는 제조됐으며, 중간 판매상과 대리점 등을 통해 전국 피부관리실 등에 2만352통이 판매되고 5021통이 압류 및 회수됐다.
식약청은 이번 판매금지 및 회수대상 제품을 취급·판매하는 업소에서는 유통·판매하지 말고, 소비자는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잠정 유통·판매 중단 제품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거·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검출된 성분들을 살펴보면,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제 유사물질로 혈압상승, 어지러움 등 부작용 우려 있으며 ▲시부트라민 유사물질은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물질(시부트라민이란 비만치료에 사용되던 식욕억제제로 섭취시 뇌졸중과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 있음)이다. 또 ▲리모나반트는 비만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물질로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 있고 ▲페놀프탈레인은 비만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물질로 장기능 손상, 만성변비 등 부작용 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