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5일 몽골 보건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 감염병 위협 대응을 위한 양국의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이후 몽골과 다양한 기술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23년부터 한-몽 간 감염병 대응 공조를 위해 몽골의 ▴감염병 실험실의 진단분석 ▴감염병 감시 ▴신종감염병 공동훈련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72억원의 공적개발원조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예산을 확보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2023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항생제내성 감시 협력센터로 지정된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몽골의 실험실 담당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항생제내성 진단법, 정도관리 관련 교육을 실시(11.6.~11.10.)하고 항생제내성 감시체계의 노하우 등을 공유한 바 있다.

또한 질병청은 몽골 내 민간 연구기관 및 의료기관의 항생제 내성균 진단‧분석 기술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 사업(2023∼2024년, 총 5억원)도 추진중에 있다.

이외에도 2023년 10월 몽골에서 시행한 WHO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JEE) 실험실 및 생물안전평가 분야에 질병청의 전문가가 참여해 몽골의 역량 진단 및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 기관 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공중보건분야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에 질병 감시, 실험실, 감염병 예방 등 폭넓은 협력 분야를 명시하고, 전문가 자문 및 컨설팅, 현지 및 초청 연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관 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질병청은 한-몽 간 감염병 대응 공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여 감염병 정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함께 대응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히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