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1일 오후 2시 ‘글로벌보건안보(Global Health Security, 이하 GHS) 조정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4년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이하 GHSA) 출범 이후 두 차례 GHS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 등 ‘GHSA 선도국가’로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경험하며, 한국의 위기 대비·대응 체계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었고, 여러 국가의 협력 요청을 받아왔다. GHS 조정사무소는 이러한 신뢰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두 차례의 설치 공식 선언 후 지금에 이르러 개소식을 개최하게 됐다.

개소식은 지영미 질병청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손명세 글로벌전략자문위원장 현장축사와 미국 보건부 차관·태국 보건부 장관의 영상축사로 이어진다.

이후, 글로벌 보건안보 홍보 세션을 열어 국내외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글로벌 보건안보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첫 번째 순서인 ▲신종감염병 대비‧대응 중장기계획 및 GHS 조정사무소 운영계획 발표(정유진 국제협력담당관)에 이어 ▲GHSA Framework 2028 소개 (Dr. Muazam Abbas Ranjha 파키스탄 국립보건원 수석 과학 책임연구관) ▲GHSA와 미CDC 지역사무소 협력방안(Dr. John R. MacArthur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동남아지역 사무소장) ▲KOICA GHSA 프로젝트 소개(Dr. Franklin Asiedu-Bekoe 가나 보건부 공중보건국장) 등 해외초청 연자 발표가 진행된다.

개소식 이후 참석자들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2층에 마련된 GHS 조정사무소를 방문하고 이어지는 부대행사 참여를 통해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된다.

GHS 조정사무소는 집행 사무국(Executive Secretariat)으로서 GHSA 활동을 지원하고, 각 국가와 국제기구 간 정보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며, 분야별 전문가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한다는 것은 전 세계가 우리나라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하는 동시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의 책무를 다하며 적극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보건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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