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유정열)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백승열)와 함께 잠실 롯데호텔에서 바이오·제약 대표 수출상담회인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 2023(이하 GBPP)’을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인도, 몽골, 브라질 등 전 세계 31개국에서 100여 바이어가 방한해 △바이오의약품 △원료·완제 의약품 △백신 분야 우리기업 100여 개사와 총 900여 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상담회에 방한한 해외 바이어의 규모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팬데믹 이후 의약품 부족이 주 이슈인 유럽 지역과 떠오르는 주요 성장 시장인 동남아 지역에서 방한하는 바이어가 각각 19%, 18%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머크앤코(Merck & Co., 美), 선 파마슈티컬스(Sun Pharmaceuticals, 印) 등 매출액 1억 불 이상 규모의 바이어도 전체 22% 이상이다. 이번 행사의 해외바이어 참가 규모나 체급이 커진 이유는 글로벌 의약품 공급 불안정 상황에서 한국 바이오·제약산업에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7회째인 이번 GBPP에서는 한국 바이오·제약 기업의 글로벌 성장 모멘텀 구축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첫날 설명회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중남미 등 주요 국가별 시장진출 기회요인 및 등록제도를 알아보는 한편 M&A 투자 매물 소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미래 성장 자원 확보 기회도 모색한다. 또한 한국의 발전경험을 토대로 정책자문을 진행하는 KOTRA KSP사업의 성과로 최근 개정된 파라과이의 우리 의료제품 등록·허가 절차 간소화 내용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혁신 기술개발과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행사도 눈에 띈다. 둘째 날인 15일 ‘글로벌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을 통해 한국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의 사업 제안과 신약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우리 기업의 핀포인트 상담도 진행된다. 또한 이번 GBPP를 계기로 복지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국내외 백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백신·바이오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및 국제 협력 강화 방안들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공동주관기관인 의술협 백승열 회장은 “GBPP 2023 행사를 통해서 해외의 많은 바이어가 방한해 한국의 높은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을 포함한 제약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제약산업의 성장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KOTRA와 함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더욱 활발히 해 앞으로도 의약품 산업 발전과 수출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팬데믹 위기를 잘 이겨낸 한국의 바이오·제약 기업이 이제는 수출에서 글로벌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할 시기”라며 “KOTRA는 11월 중남미에 의약품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무역관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해 수출 성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