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문화협의회(한민협)는 24일 임명된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이 ‘한-양방 의료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한민협은 “보도에 의하면 이기일 보건부 차관은 2018년도에 이어 의료일원화를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그 태생과 학문의 이론이 너무 달라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어서 두 종류의 의학을 합치면 더 좋은 의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나 유치하고 무지한 발상”이라며 “(이는) 명치유신 때 일본에서 시행한 의료일원화의 재판이 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일본의 경우처럼 한의사와 한의학만 말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침구사 제도만 남아있는 일본에서는 수많은 한의학 수련인들이 한국의 한의사제도를 얼마나 부러워하고 있는지 아는가? 의료의 일원화는 불교와 기독교를 일원화하겠다는 무지한 발상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며 “이기일 차관은 한의학의 탄생 기전과 독특한 이론을 알고는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한민협은 “명치유신 때 의료일원화를 해 더 좋은 의학을 만들겠다고 의료일원화를 강제적으로 시행 함으로써 일본의 한의학을 말살시킨 일본이 우리나라 강점기에 대한민국의 모든 민족정기를 뿌리 뽑으려는 정책중의 하나로 한의사제도를 강제로 없애 버렸다”며 “(그런데도) 해방 이후 한의사제도가 되살아나 6년제와 8년제 한의과 대학으로 정착해 세계속의 한의학을 주도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의사제도를 없애려는 이기일 차관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복지부차관이란 말인가?”고 분개했다.

한국의 한의사제도는 이미 세계의학계에 주목의 대상이 돼있고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게 한민협 설명이다.

“복지부는 우리의 민족유산인 한의학을 발전시켜 세계에 수출함으로써 세계 인류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면 국익에도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인데 의료일원화란 명분으로 한의사제도를 말살하려는 이기일 차관의 의료일원화 정책구상은 모든 한의사들 에게 경악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한 한민협은 학문의 독특한 장점을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적인 의료일원화 추진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한민협은 “학문의 특징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민건강을 위한다면 상대방 의학을 폄훼하고 비방하는 것을 지양하고 상대 의학을 존중하고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한의학과 한의사제도가 국가와 국민들에게 해가 된다면 한의과대학과 한의사제도를 없애야 할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의료인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인 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사들의 진료권을 존중해 한의학을 발전시키고 국민건강권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함이 당연한 복지부의 행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협은 이기일 제1차관에 대해 공연한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말고 진정으로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위하고 국민건강권을 생각한다면 한의계와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의료일원화 정책구상을 폐기하던 지 아니면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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