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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 분비물 있으면 유방암? ‘이 수술’로 진단·치료 동시에
권영팔 기자  |  ypkwo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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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2  1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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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박인석 교수

유방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흔한 증상 중 하나는 유두 분비물이다. 진료 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유두 분비물과 유방암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유두 분비는 유방암과 어떤 연관이 있고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무슨 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하는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박인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유두 분비물, 얼마나 흔한 질환일까?

유두 분비는 가임기 여성의 50~8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며, 전체 유방 질환 환자의 약 7%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유두 분비의 원인은 양성 유방 질환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적인 유방 질환에 의한 유두 분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유두 분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양성 유방 질환에 의한 유두 분비와 병적 유방 질환에 의한 유두 분비는 증상의 차이가 있다. 양성 유방 질환에 의한 경우 대부분은 양측성으로 발생하며, 여러 개의 유관에서 분비되고 대부분은 눌렸을 때 분비되는 양상을 보인다.

악성 유방 질환에 의한 경우는 일측성, 단일 유관에서 발생되는 경우, 저절로 흘러나오거나 혈성 혹은 장액혈성, 결절이 동반되어 발생한 경우 그리고 40세 이상의 여성에서 발생하는 경우에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 유두 분비의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및 산후기에 초유를 포함한 젖이 분비되며 이런 유즙 분비가 모유 수유 중단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임신 중기 또는 후기에 드물게 혈성 또는 장액혈성의 유두 분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흔히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약제, 내분비 종양 또는 다양한 내과적 질환에 의한 프로락틴의 증가로 인해 유두 분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에서 발생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 혈액 내 프로락틴이 증가하여 유두 분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적인 유방 자극, 의류(브래지어)에 의한 자극 또는 흉부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유즙 분비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신경학적 자극에 의한 유두 분비라고 하며 보통 자극이 없어지면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병적 유두 분비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관내유두종이다. 양성으로 분류되는 병변이지만 병변 내에 이형성 또는 유관상피내암종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절제술을 통해 확인하는 것을 권고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박인석 교수는 “유방암에 의해서도 병적인 유두 분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유두 분비가 있는 40세 미만에서는 약 3%, 40~60세 사이에는 약 10%, 60세 이상에서는 약 32% 정도의 환자에서 유방암이 발견된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두 분비가 있을 때는 어떤 검사를 시행해야 할까?

유두 분비가 있는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면 우선적으로 유두 분비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가 필요하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처방전을 가지고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유방 촬영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30세 이상부터 시행한다. 유관 조영술, 유관 세척술, 유방 MRI, 자기공명 유관 조영술 등의 검사는 비용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실시할 수 있다.

다발성 유관에서 유두 분비가 있는 경우 영상의학 검사와 더불어 임신검사, 프로락틴 수치 확인, 신장, 갑상선 기능 등을 포함한 내분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유두 분비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유방 검사 결과에서 특이 소견이 없으나 유두 분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교육 후 경과 관찰을 실시한다. 병적 유두 분비의 양상을 보이고 유방 검사에서 연관된 종괴가 있다면 중심침생검을 이용하여 진단해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치료를 한다. 

박인석 교수는 “병적 유두 분비의 양상을 보이지만 유방 검사에서 연관된 병변을 찾기 힘들다면 진단 및 치료 목적의 유관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박인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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