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임상연구시설(GLP) 기공식에서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은 지난 14일 오전 전남 장흥군 내 행사장에서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하고, 과학화·세계화 기능을 수행할 국내 유일의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 건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GLP 시설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지원하고, 한의약의 표준화·산업화를 통한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2016년 말부터 추진해왔다. GLP는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탕약표준조제시설과 함께 한의약 공공인프라 구축사업의 3대 인프라로 꼽힌다.

한약진흥재단은 지난 12월 11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GMP 건축공사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따라서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산업 분야의 숙원사업이던 한의약 공공인프라를 명실상부하게 구축하게 됐다.

장흥에 건립될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은 연면적 8000m2 부지에 총사업비 95억원이 투입되며, SPF 청정 동물실, 세포 실험실, 한약제제 분석실 등 주연구동 및 부속 5개동 규모로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GLP 시설은 약 40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면서 한의계 및 관련기관과 연계해 한의약 안전성 인식개선, 국가치매관리, 한방난임치료연구 지원,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응세 원장은“전라남도 장흥에 비임상연구 GLP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나라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시설이 완공되면 한의약의 경쟁력, 기술력, 혁신역량을 증진시키는 등 한의약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약진흥재단은 지난 11월 23일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명칭이‘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업무의 범주가 대폭 확대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한의약산업 국가로 나아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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