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H7N9형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여행객은 현지 여행시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H7N9형 AI는 현재 국내 조류에서 유행중인 H5N6형, H5N8형과는 다르며, 국내에서는 가금류 유행이나 인체감염 사례는 없었다.

중국내 AI(H7N9) 인체감염 사례는 최근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2016년 10월 이후 총 429명이 발생했고, 이미 지난 절기 전체 환자 수(121명)의 3배를 넘어섰다.

중국은 AI(H7N9) 인체감염 사례가 2013년 처음 발생한 이후 매년 10월에서 그 다음해 4월까지 계절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당분간 인체감염 사례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H7N9) 바이러스는 생가금류 시장 등에서 감염된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간 전파는 가족간·의료진 등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중국으로부터 여행객이나 철새를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지만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16일 위험평가에서 AI(H7N9) 인체감염 사례는 생가금류 시장과 감염된 가금류를 통해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의료진 등에 발생보고가 있으나 사람간 지속적인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여행객 등을 통한 국가간 전파 가능성은 있으나 지역사회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와 협조해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출국시 AI 인체감염 예방 및 주의 안내 SMS 문자 홍보를 시행 중에 있고, 중국 AI 오염지역 입국자는 입국장게이트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받고 있다. 아울러 중국내 오염지역은 AI 인체감염 발생현황에 따라 주기적으로 지정하고, 오염지역에 대한 안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기내에서도 안내하고 있다.

한편 2017년 2월 현재 오염지역(14개 지역)은 저장성, 광둥성, 장쑤성, 푸젠성, 상하이시, 후난성, 안후이성, 산둥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후베이성, 장시성, 구이저우성, 쓰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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