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우리 정부의 대(對) 이란 제재․규제 해제를 적극 환영하며, 한의학 및 한의사를 활용한 이란진출에 적극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17일 국제사회의 대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되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 개시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고 이번 조치를 맞아 대한민국 역시 이란 제제를 해제하기로 밝히며 새로운 시장의 유입을 알렸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 원유 매장량 세계 4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손꼽힌다. 대한민국과는 드라마 ‘주몽’과 ‘대장금’ 등의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한 문화콘텐츠의 성공을 기반으로 매우 우호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민․관 부문에서의 교류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중동 국가는 국민 의료수요는 높으나 우수한 의료 인력 및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보건의료산업 분야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유망산업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의협이 대한민국의 이란 진출에 있어 한의학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에 협력할 뜻을 밝혀 이란 진출에 있어 한의학의 활용 가치가 새삼 기대되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의 높은 인기 덕분에 이란 국민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10년 전 이란의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대장금’이 당시 9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한의협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제 조치가 해제된 이후 세계 각국이 이란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보건의료분야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란 국민들이 한국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한의학을 앞장세워 이란 진출을 모색한다면 보건의료사업의 진출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 브랜드 제고의 첨병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2015년 10월, 중국의 중의학을 활용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의학과 한의사의 중동진출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정도로 한의학의 해외진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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