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분야 임상진료지침 개발은 중국이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연계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수준 높은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현황 및 발전방향을 살펴보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이하 한의학연)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한의학연구원에서 전세계 임상진료지침 개발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전통의학 임상진료지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 이하 CPG)이란, 특정한 상황에서 임상의사와 환자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된 가이드라인을 뜻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의학 분야에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EBM)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임상현장에 접목시키는 구체적인 활동으로 CPG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CPG 개발이 일부 질환에 국한해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 분야에서도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의학연은 CPG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통의학 CPG의 연구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의약 분야 성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차지한 중국과 함께 일본, 노르웨이 등 전세계 통합의학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영국 국제통합의학원(International Institute for Integrated Medicine) 로버트 반 하셀렌 박사(Robbert van Haselen)가 기조연설에서 ‘연구와 임상의 차이’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영국의 런던 사우스 뱅크 대학(London South Bank University) 니콜라 로빈 교수(Nicola Robinson)가 좌장으로 나서 △노르웨이 보건과학대 테리에 알랙(Terje Alaek) 교수가 ‘진료지침 권고안 및 SR내의 침치료와 거짓침 비교에 대한 편향  색’ △일본 나고야시 의과학대학원 마사요 코지마(Masayo KOJIMA) 교수가 ‘일본 전통의학 진료지침내의 관찰연구를 이용한 전통의학 이용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 결과’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오후에 두 번째 세션에서는 테리에 알랙(Terje Alaek)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노르웨이 보건과학대 스테펀 J 버치(Stephen J Birch) 교수가 ‘임상진료지침내 침치료에 효과에 대한 권고안 분석’, △중국 베이징 중의약대학 류 지안핑(Jianping Liu) 교수가 ‘만성질환에 대한 중의학적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설문조사’ △한의학연 한의기반연구부 이주아 선임연구원이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가이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니콜라 로빈 교수(Nicola Robinson)가 ‘연구 근거는 임상진료지침에서 중요한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가 ‘요추 추간판 탈출증·견비통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과 적용’ △한의학연 임상연구부 이명수 책임연구원이 ‘근거기반 한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 및 성과(2012-2015)’를 각각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CPG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CPG 개발 방법 및 노하우에 대해 들을 수 있어 한의학 분야의 수준 높은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학연 이혜정 원장은 “한의학연은 이미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와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안면신경마비, 아토피 피부염, 견비통, 족관절염좌 등의 질환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한 바 있다”며서 “한의학연은 한의계와 함께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로 한방 임상진료 수준을 한층 높여 국민의 신뢰도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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