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여름철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열 및 빛의 영향(T67)’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날씨가 더운 기간인 6~9월을 제외하면 약 1000명 정도이나, 가장 더운 8월에는 3000명을 넘어 기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은 약 1만6000명, 총진료비는 11억4000만원으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2.6%, 1.1%로 나타났다.

‘열사병 등’ 진료인원은 여름철인 7, 8월에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발생하는 ‘열사병 및 일사병’과 ‘탈수성 열탈진’은 8월 진료인원이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8월은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 등’ 에 대해 연령별 분석결과 50대가 2739명(16.6%)으로 가장 많았으나 10대,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도 점유율이 10%이상으로 연령별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열사병 등‘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5000명에서 2014년 약 1만6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600명(10.7%)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2.6%를 기록했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0억9000만원에서 2014년 약 11억4000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00만원(4.6%)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1.1%를 보였다.

‘열 및 빛의 영향’에 속하는 질환은 열사병 및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으로 각각의 차이는 있으나 주로 고온에 노출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평원 서기현 상근심사위원은 “기온, 햇빛에 민감한 질환인 만큼 여름에는 폭염특보 등 기상청 정보에 신경 쓰고, 조금이라도 몸의 이상을 느끼면 필히 실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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