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피해업종 금융 지원 차원에서 대출한도 15억 이상 1%대 금리로 지원을 요청했다.

30일 금융위원회는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감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 피해업종 협회, 피해 개별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조찬휘 회장은 "신규대출 시 동일인 당 최고 3억원 이내 최대 1.0% 금리감면은 약국 현실과 동 떨어져 있다"며 "메르스 피해 지원에 대해 답은 현장에 있다. 금융당국이 현장에 나가 조사해 속 시원하게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조 회장은 현행 신용카드 수수료의 부당함에 대해 지적했다.

조 회장은 "정부정책의 배려 없이 카드사가 정한 일방적인 수수료율에 맞춰 약국뿐만 아니라 기타 업종들에서도 과도한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약사회가 의약단체 가운데 특별히 억울한 면이 있다"면서 "약국의 경우 마진이 인정되지 않는 조제약값이 전체의 74.3%를 차지하며 약국의 실매출인 조제료는 25.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장에서 금융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업종을 찾아 지원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카드수수료에 대해서도 임 위원장은 “자금조달 측면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현재 금리인하 추세 등이 수수료 적정원가 산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리 인하 추세를 반영해 VAN사 리베이트 금지 등 최근의 여건 변화가 금년말까지 예정된 카드수수료 조정 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 최노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이병철 전국전세버스연합회 회장, 민상헌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회장, 이상숙 한국공예관 대표, 이영석 좋은세상제암의원 대표와 금융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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