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환자를 위한 44개 완화의료 전문기관에 올해 23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2012년도 말기암환자 완화의료 전문기관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44개기관, 725병상에 2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완화의료 전문기관 지원을 통해 말기암환자들에게 무의미한 연명치료 대신 통증완화와 심리사회적 돌봄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완화의료를 시행하는 전문기관들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우리나라는 필요 완화의료에 필요한 2500병상의 29%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복지부는 이같은 예산지원과 건강보험 수가지원 등을 통해 완화의료기관을 확대해 말기암환자 및 가족들이 쾌적한 완화의료 병상에서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완화의료 전문기관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기존전문기관과 신규기관 사이의 멘토링 및 협력체계를 구축, 완화의료기관 진입장벽을 낮추고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완화의료기관이 신규 지정되는 경우 말기암환자에 대한 서비스개발 및 직원교육 등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인근 기관별 협력을 통해 말기암환자에 대한 완화의료 수준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부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완화의료 건강보험 수가를 2013년 이후부터 본 사업으로 도입해 완화의료기관이 더욱 확대되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화의료 전문기관 이용을 원하는 말기암환자는 각 지역암센터 또는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문의하면 친절한 안내가 가능하다.

 

완화의료는 말기암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경감시키고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와 치료를 통해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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