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회무의 이선으로 물러나고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함과 동시에 수석부회장 중심의 회무로 개편하는 것으로 회원들의 뜻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대한약사회 김 구 회장이 약사회 회무 및 약국 외 판매 논란과 관련 이선으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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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30일 오후 "임시총회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자신이 이선으로 물러나는 것과 함께 현재 비상투쟁위원회를 해체하고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새롭게 구성되는 비대위는 서울 민병림 지부장과 경기 김현태 지부장이 이끌어 줄 것”을 제안하고 “두 사람이 의논해서 공동이 되었던 단독이 되었던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효율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새 비대위는 금주 중에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한다”며 “(자신은)절대 비대위 활동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비대위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반대의사를 표시한 141명 대의원의 뜻을 존중해 당장이라고 약사회장직을 내려놓고 싶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는 시기에 회무공백이 초래되고 보궐선거로 인해 정치적인 목적의 행위 등으로 내부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 기본 회무는 기존 고유 업무들을 박영근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해 회원 민생을 책임지고 챙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난 임총에서 동반사의를 표명한 12개 지부장들은 회원을 위한 회무에 배전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오늘의 사태는 저의 부덕과 책임으로 인한 것”이라며 “그동안 회원들에게 드렸던 염려와 불안에 대해 고개 숙여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어느 자리에 있던 약사직능의 발전과 희망을 위해 책임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구 회장 입장표명 전문]임시총회 결과에 따른 입장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2012년 1월 26일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한약사회장으로서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정책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협의와 관련하여 약사회 내부갈등이 발생했고, 이를 해소하고자 임시총회에서 가부를 결정하고자 했지만, 어느 의견도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협의를 반대한 141명의 의견과 협의를 찬성한 107명 대의원의 의견 모두를 존중합니다.

따라서 약사직능을 지키면서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의를 포함한 조치들을 하겠다는 현 약사회 집행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대의원총회를 통해 표출된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 다양한 의견을 새롭게 모아 현 사태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저는 대의원총회 석상에서 협의 중단이 결정되면 약사회장직을 내려놓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설사 의결되지 않았다고는 하나 저희 집행부의 뜻에 반대의 의사를 표시한 141명 대의원의 의견을 존중하여 당장이라도 약사회장직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만 대한약사회장 임기가 얼마 남아있지 않는 시기에 회무공백이 초래되고 회장 보궐선거로 인해 정치적인 목적의 행위 등으로 내부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따라서 저는 약사회 회무의 이선으로 물러나고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함과 동시에 수석부회장 중심의 회무로 개편하는 것으로 회원들의 뜻을 받아 안고자 합니다.

현재의 비상투쟁위원회를 오늘 부로 전격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이 전권을 부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비대위는 임총에서 강한 투쟁의지를 표명한 서울 민병림 지부장과 경기도 김현태 지부장이 맡아, 위원을 구성하고 비대위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제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두 분이 의논해서 공동이 되었던 단독이 되었던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효율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새롭게 구성되는 비대위에 있어 위원 구성에서부터 향후 활동에 대해 전권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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