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발생한 의사봉 훼손 및 폭력행위와 관련해 한석원 총회 의장이 해당 대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해 주목된다.
  
앞서 지난 26일 개최된 대약 임시총회에서 경남지부 조모 대의원은 협의 진행 가부를 묻는 투표를 앞두고 단상에 난입해 의장의 의사봉을 강탈, 바닥에 집어던져 의사봉이 두 동강이 났다.
  
또한 이를 제지하는 대의원들에게 폭행을 행사해 또다른 조모 대의원과 박모 부의장, 이모 감사 등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의장은 30일 “약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의사봉 강탈·훼손행위는 대한약사회 최종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를 원초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언론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약사회의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총회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6만 약사 회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면서 “회원 제명 등 대한약사회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취해 줄 것을 약사윤리위원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당초 형법이 정하고 있는 폭행,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등으로 조대의원을 형사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약사회 내부의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윤리위원회 제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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