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약사회는 지난 28일 보령제약 17층 대강당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정영기 부회장을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정영기 신임 회장은 이날 “종로를 다시 한 번 약업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즐거운 약국, 편안한 약국, 행복한 약국"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회장은 또 “처방이나 조제 외에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원로약사나 여성약사가 혼자 약국을 경영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약국 긴급 119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신임회장은 특히 “의약분업 이후 유명무실해진 반회를 활성화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약사사회가 보다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또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간의 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대한 밀실야합을 보면서 분노와 울분을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약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회원들의 뜻 외면한 김구 회장 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복지부와의 협의를 당장 중단하라 △복지부는 밀실야합과 약사회에 대한 압박을 중지하라 △약사직능과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약사법 개악이 저지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종로구약사회는 대한약사회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는 등의 4개 항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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