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범죄조직에 의한 필로폰 밀반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단속기관들이 머리를 맞댄다.

관세청은 6월 9일과10일 이틀간 충남 보령시 소재 비체팰리스 리조트에서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 및 美 마약단속청(DEA) 등 국내·외 마약 단속 유관기관을 총망라한 "마약수사정보 교류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국내로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밀반입 급증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단속기관간 수사·정보공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주요 마약단속기관의 본부 및 일선 마약단속 책임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다.

관세청은 지난 2005년 5월 국내·외 마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과 마약수사공조회의를 처음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총 12회의 공조회의를 통한 긴밀한 수사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제13차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다.

관세청은 경찰청과 수사공조를 통해 지난해 필로폰 14건 648g을 적발했으나, 올해는 4월말까지 필로폰 12건 4237g(126억원 상당)을 검거하는 등 적발실적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경찰청과의 공조에 의한 적발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양기관간 수사공조강화로 기존 경찰에 의한 마약류 시내 단독적발에서 최근 세관·경찰 공조에 의거 공항·항만 합동적발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후 중국정부의 강력한 마약단속으로 중국發 필로폰 공급 감소에 따른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아프리카 및 캐나다發 필로폰 대량 공급에 대한 양기관간 긴밀한 정보공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관세청은 美 마약단속청과도 정보공조를 통해 지난해 멕시코 發 필로폰 5건 182g 등 총 6건 1.2kg(시가 36억 상당)을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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