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대표^^^
"한국제약사와 M&A 협상 테이블에 나설 용의 있다."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사장은 지난달 31일 조선호텔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참석한 한 기자를 지칭하며)당신이 한국제약사 ceo라면 애써 우리 사무실로 초대하고 싶다"며 국내 제약사와의 M&A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애둘러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 머크가 미국 바이오테크롤리지기업 "밀리포"社를 인수했고 공동연구 파트너(250여개 기업) 가운데 몇몇 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중에 있다"며 "분야는 신기술쪽 기업과 컨텍중이고 진행사항"임을 강조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제약사 등 기업과 M&A를 준비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며 한국의 중소기업과도 이런 계획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국내서 의약산업 진출 계획에 대해선 "제네릭 생산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말하고 전문약분야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의 기업가치에 대해 쾨닉 사장은 "여타 기업과는 비교하기 보단 350여년 역사를 가진 기족 소유기업으로서 온전함, 존중, 투명성, 용기, 성취, 책임감 등 6가지 기업 가치가 머크 운영의 공식"이라며 "현재 머크는 기업의 보유 유동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가족 기업이지만 부를 과시한다거나 하는 자만심에 빠지지 않는 다양한 직군의 주주(120명)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린테크놀러지로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저력에 대해 놀랐다"며 "내부적으로 에너지 절약하기 위한 LED,OLED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OLED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문화와 관련 "지난 4월부터 한국식 직급 호칭을 없앤 것은 직원들간 상호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일부에서 영문직급 호칭 사용과 함께 성명뒤에 "님"을 붙친 것이 자칫 한국의 기업문화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오해이며 앞서 이런 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워크샵 등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면서도 "한국의 기업시스템을 도입한 후 직원들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지사의 직원 모두가 이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쾨닉 사장은 아울러 "한국에서 20년 전부터 투자를 시작했고 지난 2008년엔 연구소에 투자하고 머크세레노 계열사를 통해 병원 영업에 나서게 됨으로써 영업 직원을 대거 뽑는 등 고용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면서 350년의 역사 만큼 문화 및 제품의 다양성을 한국에 소개하려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쪽으로 가려한다며 이번에 바뀐 로고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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