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발 건강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인식 증진을 위해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발 관리 수칙"을 발표하고 "파란양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이달 31일까지 전국 500여 곳의 당뇨병교실, 내분비내과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이 수칙이 적힌 파란양말 부채를 환자들에게 나누는 행사다.

"파란양말"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 수호 상징색인 "파란색"과 환자의 발 건강 보호 의미를 담은 "양말"이 결합한 캠페인의 상징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작은 상처도 큰 족부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항상 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지만 더위 때문에 맨발로 생활해 상처가 생기거나 높은 습도로 인해 무좀이 악화되는 여름철에는 특히 발 관리에 취약하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파란양말 캠페인의 슬로건을 "당뇨병이 있으신가요? 여름에도 양말 꼭 신으세요!"로 정하고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생활 및 휴가지에서 유념해야 하는 발 관리 수칙을 개발했다.

또 환자들이 이 수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여름철 휴대하기 용이한 부채에 인쇄한 "파란양말 부채"를 제작, 당뇨병 환자에게 직접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당뇨교실과 내분비내과 병·의원과 전국 보건소 비치할 예정이다.

학회 김성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홍보이사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발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환자들은 여름철 발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지만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진단률은 12%[i]에 머무는 등 환자 대다수가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파란양말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중요성에 대해 환자 및 환자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식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파란양말 캠페인"의 일환으로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발 관리 실태조사" 설문을 진행한다.

설문지는 파란양말 부채와 함께 병원에 비치되며, 설문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 중 1,000명을 추첨해 6월 말에 파란 기능성 양말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뇨병 환자 여름철 발 관리 수칙>
1. 덥다고 맨발로 다니면 안 되므로 실내외에서 항상 양말을 착용해 발을 보호합니다.
2. 계곡, 해수욕장 등을 맨발로 걷거나 맨발로 물놀이를 하는 것을 삼갑니다.
3.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양말을 매일 갈아 신습니다.
4. 신발은 살짝 넉넉하고 통풍이 잘 되는 편한 운동화나 가죽신을 신습니다.
5. 슬리퍼나 샌들은 발 보호용으로 부적합하므로 피합니다.
6. 여름에 많이 먹게 되는 과일 등은 혈당관리에 좋지 않으므로 삼가며 금연, 금주합니다.
7.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가벼운 로션을 발라 보습합니다.
8. 하루 한 번, 자기 전에 자신의 발 상태를 주의 깊게 점검합니다.
9. 작은 상처, 무좀, 물집 등이 생기면 자가치료를 삼가고 즉시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합니다.
10. 유난히 다리와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무감각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면 족부질환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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