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강당에서 150여명의 임원.분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반약 슈퍼 판매 저지" 결의대회.^^^
대한약사회는 23일 대강당에서 150여명의 임원.분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약 슈퍼 판매 저지" 긴급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약권 수호를 위해 전국 6만 약사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김구 회장을 비롯 약사회 임원진들이 나서 "단결"이란 혈서를 통해 피로서 맹세했다.

김구 대약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약사직능에 도전하는 외부 세력에 당당히 맞서는 전국 6만 약사의 굳센 결의를 확인하고 널리 알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전제하고 "의약품을 슈퍼에서 팔게 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도외시하는 엉터리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약사 직능을 무시하는 이런 발상은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 엄정 단죄해야 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의약품 슈퍼판매를 저지하라는 것이 6만여 약사가 저에게 부여해 준 최우선의 목표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의약품을 빼앗아 가려는 외부도전에 대해 끊임없이 관계기관을 설득해왔고, 정치권에 대해 대응해 왔다"며 그간의 행보에 대해 말했다.

^^^▲ 임원들이 혈서를 쓰고 있다.^^^
그러면서 의약품 슈퍼판매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서 외부에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며 이런 면에서 6만여 약사가 그동안 답답함해 왔던 점을 속시원하게 풀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했다.

또 "말도 되지 않는 외부의 도전을 공론화 단계 이전에 잘라내지 못한 점도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저에게 부여된 슈퍼판매 저지라는 목표를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었으며 부지런히 발로 뛰고, 실천하는 자세로 의연하게 대처해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6만여 약사의 힘을 바탕으로 의약품 슈퍼판매 반드시 막아 낼 것이고 단 하나의 의약품도 약이라는 이름으로 약국 밖으로 나가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회장직을 걸고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폭적인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도 반드시 이루어 내고 약사를 무시하는 여러 세력들을 강력 응징하겠다며 제도 변화 속에서 약사를 힘들게 하는 불순한 외부 도전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김 회장은 "오늘이 실종된 약사의 정체성과 외부도전으로 상처난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그 첫날이 될 것이며 약사직능을 폄하하고 무시해 온 불순한 외부세력을 강력하게 응징하는 시작을 알리는 기회로 이를 피로서 맹세하고 약속했다"며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의 힘과 굳은 의지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 임원들이 혈서를 쓰고 있다.^^^^^^
<결의문>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약사의 자세를 바르게 하면서, 6만약사의 결연한 의지를 하나로 모아 우리의 뜻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국민생명과 직결된 의약품 사용에 있어 무분별한 시장경제 논리와 책임 없는 자유경쟁 도입은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다.

국민건강을 위해서 보다 철저하고 더욱 엄격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의약품 유통구조가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약사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허용에 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의약품 구입 및 사용에 있어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하나. 국민 불편을 빙자한 의약품의 약국외판매 허용에 관한 논의는 즉시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 의약품 약국외 판매 논의에 앞서 대대적인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하나. 국민건강을 위해 엄격하고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의약품 유통체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2011. 1. 23.
전국 6만 약사 일동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