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병원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이에 따라 병원약제 업무 전문화는 물론 병원약사 전문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6개 분야에서 총 88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 응시인원은 서울지역에서 63명이 지원하여 전체 88명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기 20명, 부산 3명, 대구 1명, 충북 1명 순이었다.

한국병원약사회에서 전문약사제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사전 조사한 결과에서 응시인원은 50여명 안팎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종양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영양약료 ▲중환자약료 ▲장기이식약료 ▲내분비질환약료 등 총 6개 분야로 치러진다.

이 가운데 제일 많이 응시한 분야는 종양약료 분야로 전체 인원의 36명이 응시했으며, 영양약료 17명, 심혈관계질환약료 15명, 중환자약료 8명, 내분비질환약료와 장기이식약료는 각각 6명이 접수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암에 대한 관심과 치료에 있어서 병원약사들의 많은 업무를 차지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제1회 전문약사시험은 오는 3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 가톨릭의과학연구원 1003호에서 실시된다.

분야별 시험 시간은 과목당 75분씩 배정하여 ▲09:00~10:15-중환자약료 ▲10:30~11:45-내분비질환약료, 장기이식약료 ▲13:00~14:15-심혈관계질환약료 ▲14:30~15:45-영양약료 ▲16:00~17:15-종양약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는 앞으로 한국병원약사회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교육에 있어서 강사로써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한국병원약사회는 오는 11월 20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2010년도 병원약사대회에서 전문약사 자격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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