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4일부터 3월10일까지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바이엘측이 벌여왔던 "레비트라 1/2(절반) 캠페인"이 의협측의 중단촉구에 마감 이틀여 남기고 된서리를 맞았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헬스케어가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펼친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 1/2" 캠페인이 의사들의 처방권을 침해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논란은 해당 제약사가 공익성을 내세워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펼치는 와중에 의사단체의 반발을 불러오면서 한층 불거졌다.

정황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측은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분히 의사들의 고유영역인 처방권을 침해하는 무면허로 의료행위를 조장하는 수단인 것으로 해석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지난 9일 바이엘측이 약국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레비트라 1/2 캠페인에 대해 “처방권 침해와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한다”며 재차 마케팅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강경태세를 보였다.

의협은 앞서 4일 공문을 통해서도 "바이엘측이 레비트라 10mg이 20mg 절반가격으로 인하된 점을 약사들에게 리플릿을 통해 알리고 환자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됐음을 홍보하는 행사라고 했지만 이는 엄연히 관련 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캠페인 중단을 요청했었다.

의협은 공문에서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레비트라 1/2 캠페인은 의사의 고유영역인 처방권에 대한 침해 및 의료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무면허의료행위를 조장하는 불법행위”임을 규정하고 중단 요청을 한 것이다.

바이엘 측은 의협의 이같은 중단요청을 적극 수용, 현재 캠페인을 중단한 상태다.

바이엘측은 “의사들의 고유영역인 처방권을 침해하려 한다는 의협측의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벤트 의도와는 달리 의사들의 오해가 생긴 만큼 8일자로 캠페인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바이엘헬스케어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10일까지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레비트라 1/2(절반)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 경기를 비롯 광주, 대전, 부산, 울산, 포항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약국 약 5,000여 곳을 방문해 바이엘헬스케어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10mg이 20mg의 절반 가격으로 인하된 점을 약사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서 기획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 진행을 맡은 레비트라 PM은 “전국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레비트라 1/2(절반) 캠페인은 약사들에게 레비트라 10mg 의 가격인하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됨을 알리고 20mg의 고용량 제제를 나눠 복용하던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바이엘측은 또다른 이익집단의 반발로 행사 막바지 이틀여 남겨 둔 시점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현재 제약업계가 안고 있는 여러 악제들로 인해 이와 맞물려 그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긍정적인 마케팅 수단이 다양한 방식으로 모색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사태로 향후 제약사들의 제품 판촉 여지도 갈수록 좁아지는 "점입가경"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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