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날씨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화장을 해도 잘 먹지 않고 들뜨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 피부 관리에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것 중 한가지는 "각질"이다. 각질이란 피부의 가장 바깥 층에 수명을 다한 피부세포가 없어지지 않고 남아 하얗게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겨울철 동안에는 각질이 발생되기가 쉬울뿐더러 피부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의 피부는 한 달 정도를 간격으로 각질이 생겨나고 탈락되는 순환과정을 거친다. 겨울철에는 찬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진 탓에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각질이 생기고 떨어져 나가는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된다.

문제는 각질 탈락이 원활치 않아 피부에 오랫동안 각질이 남아 있게 되면 각질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각질이 피부에 쌓이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무리한 각질제거는 피부에 "독"

겨울철에는 잦은 세안을 하는 것 보다 35~40도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하루에 2~3번 정도만 세안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다.

세안을 할 때도 너무 세게 문지르는 등의 행위는 피부에 자극을 줌은 물론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거품으로 된 세안제를 이용하여 손바닥에서 충분한 거품을 낸 뒤 살살 문질러 세안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묵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알갱이가 들어있는 자극이 심한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부건강에 역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각질을 무작정 피부에서 긁어낸다는 생각을 버리고 피부에 자극이 적고 자신의 피부 타입에 잘 맞는 제품을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녹여 없앤다는 느낌으로 제거해 주는 방법이 현명하다. 각질제거 방법으로는 스팀타월을 만들어 1~2분 정도 얼굴에 덮어 모공을 열어준 다음, 우유나 흑설탕 등으로 마사지를 하고 차가운 물로 여러 번 씻어내면 각질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각질을 제거한 이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각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많이 생기는 것은 물론,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유분이 과다 배출되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 후에는 기초 제품 꼼꼼히 발라 주는 것이 좋고 수분크림과 미스트를 사용해 피부에 충분한보습을 주는게 좋다. 겨울철 동안에는 수분크림을 기초화장품 마지막에 사용하여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미스트를 평소 휴대하여 틈틈히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헬레나의원 배이지 원장은 “평소 여드름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각질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라고 전하며 “하지만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 피부를 보호해주는 세포까지 함께 떨어져 나가 피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각질제거는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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