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일선 학교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교육청의 "신종플루 이겨내기 물마시기 운동" 제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좀더 과학적으로 연구해 예방 효과가 확실하다면 빨리 이런 운동을 전국 학교로 확산하고 국민들의 동참도 촉구해야한다.

국민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은 예상보다 높다. 특히 인기탤런트 이광기씨의 아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 부터는 "혹시 나도"라며 불안해 하는 국민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신종플루 이겨내기 물마시기 운동" 에 대한 정부의 빠른 연구착수가 필요하다고 본다.

충남교육청이 신종플루 예방 대책 방안 중 하나로 도내 모든 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물마시기 운동"을 생활하도록 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실천운동으로 도입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은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각종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줘 신종플루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 충남교육청이 지난 8월말 4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던 도내 A고등학교를 대상으로 9월초부터 지금까지 2개월간 "워터 타임"을 통해 물마시기를 꾸준히 실천하도록 시범 운영한 결과, 이후에는 400여명의 학생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확진 환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환자 1명도 외부에 학생 간부 훈련을 갔다 감염된 경우다.

도교육청은 도내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등교 때 물병을 가져오도록 하고 하루 1ℓ 이상의 물을 조금씩 자주 먹도록 습관화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성인숙 보건장학사는 "물은 코, 목, 기관지 점막에서 분비되는 면역글로부린(IGA)의 분비를 촉진,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가래 배출을 쉽게 해 폐렴을 예방하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보다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물 전문가들은 물은 마시거나 음식물속에 함유돼 매일 우리 몸으로 들어와 운반, 분해, 온도조절, 생산의 역할로 인체가 필요한 힘을 끊임 없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에너지를 기초로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고 기타 외부 침입자와 싸워 내성을 기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을 마시는 현상은 생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 좋은 물만 마셔도 건강해진다는 것은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바 있다. 따라서 이번 충남교육청의 "신종플루 이겨내기 물마시기 운동" 제안은 비록 큰 효과가 아닌 작은 효과라도 있다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병행해 실시하는 국민운동으로 확대할 것을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촉구하고자 한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하루속히 충남교육청의 A고등학교 대상 "워터 타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가 토론을 거쳐 이를 국민 앞에 공개하고 모두가 신종플루 예방을 하는데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한다. 물을 마시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 물이나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시중에는 많은 정수기와 이온수기들이 출시돼 있다. 일부는 산성수(ph 7.0 미만)나 강알칼리수(ph 8.5이상)를 음용하게 하고 있다. 이런 물은 장복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우리 몸이 약알칼리(ph 7.4)로 구성된 만큼 마시는 물도 우리몸의 ph(수소이온농도)에 가까운 약알칼리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모든 국민이 작은 일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신종플루를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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