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능일이 이제 60 여일도 채 남지 않았고, 지난주부터 각 대학별 원서접수도 일제히 시작되었다. 가뜩이나 신종플루 때문에 수험생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진 요즘, 여학생이라면 생리 때문에 시험당일의 컨디션 관리가 더욱 복잡해진다.

생리기간에 진통제를 항상 복용해야 한다거나, 생리통 때문에 시험 성적이 한 번이라도 떨어져 본 적 있는 여학생이라면, 수능일이 생리기간과 겹치지는 않을지 지금부터 몹시 걱정이 될 터다.

생리기간과 겹치지 않더라도 평소 생리 7~10일전부터 복부 팽만감, 유방통, 심한 변비와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을 겪는 월경전 기간과 수능일이 겹칠 때도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

여자 수험생도 수능 당일 남자 수험생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생리를 관리해야 할까?

생리통이 심한 기간과 수능일이 겹친다면, 지금부터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기간을 조절하도록 해야한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5일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임의대로 피임약을 복용하면 생리지연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산부인과의사와의 상담 후 본인의 생리주기를 계산해 계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월경전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스트레스인데, 수험생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어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수험생도 많다.

월경전증후군을 개선하려면 평소 음식은 "적게", "자주" 먹고 과식을 피하며, 카페인, 짜거나 훈제한 음식, 단 음식도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월경전증후군이 심한 경우에도 피임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많이 개선된다.

다만,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보다 잘 맞는 피임약을 잘 선택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수능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 관리와 막바지 정리에 최선을 다해 여자수험생들도 수능시험에서 알파걸 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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