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정우)은 최근 개발중인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신약 "CKD-501"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아 고려대 안암병원 등에서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약 CKD-501(Lobeglitazone)은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후보 도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수행했다. 이후 자체 연구비를 투입해 임상 2상 시험을 지난해(2008년)말 완료했다.

CKD-501은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 약물로 세포 핵 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 gamma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로 작용해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의 결합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지질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경구 투여 시 혈중 반감기가 8시간 이상으로 나타나 1일 1회 요법이 가능해 복용이 간편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임상 2상 결과에서는 8주 투여 시 효과적인 혈당조절 기능이 나타남과 동시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CKD-501의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돼 혈당강하작용 및 지질개선 효과가 주목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 및 해외 15개국에 특허가 출원 중이며 국내 및 미국, 일본, 중국, 인도에서는 이미 특허가 등록돼 있다.

종근당은 2011년에 단독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병용 3상 임상시험을 거쳐 2013년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미국 이큐스팜(Equis Pharm)사를 통해 해외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의 지난해 전세계 매출액은 약 58억불(Rosiglitazone:15.4억불, Pioglitazone:43억불)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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