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불경기로 인해 지난해 보다 10센티나 짧아진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초미니 스커트" "초미니 핫팬츠"가 등장했고, 초미니 패션 열풍은 바야흐로 휴가철을 맞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런 초미니 패션은 다리의 라인을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에 여성들은 다이어트, 마사지 등으로 다리 라인 가꾸기에 한창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와 마사지로도 극복할 수 없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흔히 O자, X자 다리로 불리는 휜다리 여성들이다. 다이어트와 마사지로 다리가 날씬해졌다 하더라도 휘어진 다리를 가진 여성들에게 초미니스커트, 핫팬츠는 남의 얘기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과연, 초미니스커트, 핫팬츠는 휜다리의 여성들에게는 꿈일 뿐일까?

아니다. 휜다리 여성들의 최대 고민인 다리 라인은 교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극복할 수가 있다.

체형교정 전문병원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은 “과거에는 휜다리를 단순히 유전적인 영향으로만 여겨 비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겼으나, 현재는 비수술로 휜다리 뿐만 아니라 휜다리 증상과 함께 동반되는 체형의 변형 문제로 인해 휜다리를 교정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휜다리는 외형적, 미용상의 문제도 있지만 향후 무릎의 내측관절염이 발생하므로 예방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척추측만증, 골반구조 변형, 척추관절질환 유발, 저성장, 하지부종, 하체비만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전적인 영향이 아니라면 도대체 휜다리가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잘못된 자세다. 평소 구부정한 자세나 다리를 쫙 벌리고 앉는 자세, 다리를 꼬는 습관,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들이 대표적으로 다리를 휘게 만드는 잘못된 자세다.

거기에 최근 유행하는 초미니스커트에 다리 라인을 더욱 예뻐 보이게 한다는 10cm의 "킬힐"은 무릎과 발목 관절에 무리를 줘서 다리를 더욱 휘게 만든다.

김 원장은 “평소 바른 자세 습관을 가져 휜다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좌식생활습관, 업어 키우는 문화 등으로 인해 외국에 비해 유난히 휜다리 여성들이 많다”며 “휜다리를 단순히 잘못된 자세 습관에 의한 것으로만 여기지 말고 교정이 가능한지, 신체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는지 여부를 전문 의료기간에서 체계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또 “휜다리는 증상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되는데 일반적인 O자, X자형의 다리는 비수술 교정이 가능하다"며 "다만 관절의 심한 퇴행으로 관절염과 연골의 퇴행을 동반한 무릎관절변형 휜다리 증상, 내과적 질환으로 골 모양 자체의 변형으로 인한 휜다리 라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뼈가 휜 경우와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 어떤 것이 더 주된 문제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휜다리 교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보다도 외형적인 자신감과 아름다움일 것이다. 휜다리로 인한 평생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으며, 곧고 아름다운 다리로 개선되어 실질적으로 다리 길이도 더 길어지고 힙업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척추, 체형교정으로 전체적인 체형이 균형을 이루어 보다 아름다운 각선미를 유지할 수 있으며 척추 질환으로 인한 각종 통증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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