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암에 의한 사망률 및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점차 감소했으나, 허혈성심질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 추세이거나 OECD 회원국 보다 높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2001년(76.4세)에 비해 2.7년이 늘어난 79.1세로, OECD 회원국의 평균수명 78.9세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76.4세로 OECD 평균수명 77.7세보다 낮았으나, 2006년도에는 79.1세로 OECD 평균수명인 78.9세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일본의 경우 82.4세, 스위스 81.7세로 높은 반면, 터키는 71.6세, 헝가리는 73.2세로 낮은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5일 OECD에서 발표하는 "OECD Health Data 2008"의 주요 지표를 정리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 실태를 분석 발표하였다.

OECD는 2008년 6월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비용 등에 걸친 회원국별 비교 통계를 수록한 "OECD Health Data 2008"을 회원국들에게 배포하였다.

우리나라 보건의료 실태분석 결과는 2006년도 기준 "OECD Health Data 2008"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국제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보건의료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OECD 평균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OECD 회원국 중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일본과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등 건강상태의 주요지표가 개선되었다.

평균수명의 증가는 소득증가에 따른 생활수준의 향상, 생활양식 변화 등 의료제도 외적 요인과 함께 건강증진에 대한 투자 증가 및 건강보험의 급여 확대 등 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 개선 등에 기인한다.

보건의료 자원․이용 측면에서는 총 병상수, 의료 장비(CT, MRI), 의사 및 치과의사 외래 진료횟수, 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 등이 OECD 평균보다 높아,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기관 접근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가 장비 및 잦은 의료이용이 의료보험 재정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보건의료 비용 측면에서는 GDP대비 국민의료비, 국민의료비 중 공공지출 비중 및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 수준이 OECD 평균 보다 낮다.

그러나 OECD의 평균수명 주요 지표와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의료비 지출은 저비용․고효율 수준임을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또한, 국민의료비 중 의약품지출 비중이 다른 OECD국가보다 높아 약제비 절감정책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의료(non-medical) 건강 결정요인에서는 흡연인구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흡연 인구 비율은 OECD 평균 보다 높고, 특히 우리나라의 남자 흡연율은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흡연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예방 및 국민 건강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금연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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