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성이)는 9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박해춘(60세) 전(前) 우리은행장의 임명을 제청하였다.

국민연금 이사장에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을 임명제청한 것은 그가 여러 금융기관 개혁과정에서 보여준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에서도 개혁 소명을 완수할 최적임자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 독립 추진,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 논의 등에 따라 향후 노후설계 컨설팅, 장애판정 전문화 및 급증하는 연금수급자 관리 등 서비스 중심 조직으로의 구조개혁에 직면하고 있다.

그간의 성과에 비추어 볼 때 구조개혁에 필요한 비전설계, 개혁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 성과중심 조직문화 도입 등 소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해춘 이사장이 임명되면 국민연금공단은 20년만에 처음으로 관료가 아닌 민간 전문가를 이사장으로 맞게 된다.

그동안 복지부․재경부 등 관료출신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독점해 온 관행도 타파하게 되는 것이다.

1988년 국민연금공단 출범 후 "90년대 말까지는 국무조정실(장원찬), 군 출신(심유선, 이상수), 당료(김태환) 및 복지부(조기욱, 최선정, 전계휴, 차흥봉) 출신을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였고, 전국민연금제도 시행(99.4) 이후인 2000년대 부터는 복지부(인경석), 재경부(장석준, 김호식) 출신을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 왔다.

박해춘 이사장(임명제청자)은 빠르면 금주중 임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2주간의 공모("08.4.21~5.7)와 내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국민연금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 김진수 연세대사회복지학과교수)의 서류전형(5.16) 및 면접(5.24)을 거쳐 이사장 후보자(3배수) 중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 후 행정안전부에서 대통령 재가를 위한 임명제청(6.5) 절차를 밟은 바 있다.

한편 복지부는 현재 공석중인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는 인사검증결과 부적격인 것으로 확인되어 재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우수한 기금운용전문가가 선발될 수 있도록 기금이사제청자인 박해춘 이사장(임명제청자)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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