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관련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2조2,000억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국가차원의 골다골증 유병조사가 실시된다.

이는 6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50%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심각한 공중보건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번 골다골증 유병률 조사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맡아 골다공증 관련 조사 항목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추가하기로 하고, 5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대한골다공증학회(학회장 최웅환)와 향후 5년간 공동조사하기로 하게 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위해 11일 "국민건강영양조사 골다공증 조사와 근거중심의 정책개발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대한골다공증학회도 골다공증 진단에 사용하기 위해 이동검진차량에 장착되는 첨단검사장비 사용 경비(약 4억원) 전액을 부담하고, 기술지원하기로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문제를 보건당국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급격한 고령화와 필연적으로 폐경기를 거치는 여성 건강의 특성으로 인해 골다공증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선진국은 국가 차원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실태 조사를 오래전부터 도입해 유병 수준과 그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공중보건학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및 근골격계 관련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조2,000억원 수준으로 5조6,000억원인 암질환의 40%이지만, 1조1,000억원인 당뇨병의 2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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