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머크(대표: 안드레아스 크루제 박사)의 세로노 의약사업부는 최근 발표된 세 건의 연구결과를 통해 정상형 KRAS(케이라스) 유전자를 가진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얼비툭스® (cetuximab)의 효능이 재 확인됐다.

우선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정상형 KRAS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돌연변이 KRAS 유전자를 동반한 환자보다 얼비툭스/FOLFIRI 병용군에 대한 반응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상 KRAS 환자의 반응률: 55% = 돌연변이 KRAS 환자의 반응률: 32%).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원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드헤브론(Vall D"Hebron) 대학병원의 요셉 타베르네로(Josep Tabernero)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얼비툭스가 정상형 KRAS 종양 환자에 있어 매우 효과적임을 입증할 뿐 아니라 향후 항암치료에서 예측인자의 사용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차치료 및 후속치료 환자에서 생체지표로서 KRAS의 중요성을 밝히는 첫 근거자료로, 생체지표를 이용하여 표적항암제에 어떤 환자들이 가장 잘 반응할지 예측함으로써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적합하게 구분하여,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및 종양학연보(Annals of Oncology)도 임상적 중요성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2건의 후향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정상형 KRAS 종양을 지닌 환자들은 돌연변이 KRAS 종양를 지낸 환자들보다 생존기간이 개선[중앙 무진행생존기간 (median PFS):31주 vs 10주, p=0.0001]되었다.

또한, 종양학연보는 이전에 치료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정상형 KRAS 종양을 지닌 환자들이 돌연변이 KRAS 종양을 지닌 환자들보다 생존기간이 개선[중앙 전체생존기간(median OS): 각각 43주 vs. 27주, p=0.020]되었음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상 KRAS 종양을 지닌 환자들은 돌연변이 종양을 지닌 환자보다 종양 크기가 더 의미있게 감소하였으며, 이들 환자는 종양 크기가 감소하지 않는 환자대비 전체 생존기간도 개선되었다고 게재했다[중앙전체생존기간: 75주vs 31주, p=0.00000012].

벨기에 가스투이스버그(Gasthuisberg) 대학병원의 사바인 테르파(Sabine Tejpar) 교수는 이들 연구에 대해 “1차요법 및 이전 치료에 실패한 이차 이상의 요법에서 모두 정상형 KRAS
종양을 지닌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대해 얼비툭스는 일관되고 임상적 관련이 있는 효능을 나타냈다”며, “이는 비선별적 환자에 대한 얼비툭스 및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이 제공하는 이전 연구 결과들을 명백히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매년 37만여 명이 대장암에 걸리며, 이는 전체 암 부담율의 13%를 차지하고 약 20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환자 중 약 25%는 전이성 질환을 보인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단 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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