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인구의 급감으로 수술환자들을 위한 전국의 혈액수급상황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동절기 추위 등에 따른 채혈량 감소로 수혈이 필요한 수술환자 등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혈액공급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절기(12-3월)까지 금지 되었던 군부대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해제해 채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로 인한 군부대 등의 헌혈이 확대돼 혈액의 추가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적십자사로 하여금 군부대 등에 집중적으로 채혈을 실시하도록 비상채혈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복지부는 지역별 혈액수급 불균형과 시급한 수술환자들을 위해 전국의 혈액수급상황에 대한 적십자사의 비상조정기능을 강화해 타지역으로부터 혈액을 제공받아 혈액이 부족한 의료기관에 공급함으로써 각 의료기관의 환자수술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전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종교계, 노동계, 재계, 언론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 헌혈 참여를 요청하고, 적십자사로 하여금 평일 연장근무 및 공휴일 비상근무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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