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의 전개와 융합기술 시대의 도래로 21세기 중·후반에는 기술개발의 패러다임이 뇌중심의 융합기술 개발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뇌연구 촉진을 위한 정부의 마스터플랜이 발표되어 주목된다.

정부는 5일 뇌연구촉진심의회(위원장: 과학기술부 차관 정 윤)를 열어 2008년부터 향후 10년간 뇌 연구 분야에 총 1조 5,000여억원을 투자하는 "제2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2008~2017)"을 심의·확정했다.

뇌연구촉진법에 근거해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제2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은 지난 1998년 수립되어 올해로 종료되는 제1차 기본계획에 이은 것으로, 우리나라 뇌 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제2차 기본계획에는 그 동안 조성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R&D 핵심역량 강화" "연구개발시스템 혁신", "산·학·연 협력 및 인프라 기반구축"등 3대 추진전략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국가 뇌연구 전문기관 구축 검토" 등 7개 과제의 실천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1998년에 비해 뇌연구 분야간 통합 및 융합연구가 강화됨에 따라 “뇌인지”, “뇌융합” 분야를 신설하여 뇌신경생물, 뇌인지, 뇌신경계질환, 뇌신경정보 및 뇌공학, 뇌융합 등 5개 분야로 구분하고, 분야별 중점영역과 세부 로드맵 등도 함께 제시돼 있다.

뇌연구는 인간의 본질을 규명하여 원천지식을 축적하는 인류 최후의 연구 분야로 여겨지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인류복지와 뇌질환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1세기 중·후반에는 연구의 패러다임이 뇌중심의 융합기술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술의 발전과 함께 뇌연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1998년 뇌연구촉진법 제정 이후 제1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98~"07)을 수립·추진해 지난 10년간 총 3,180억원을 투자하는 등 뇌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왔다.

정부의 지원 및 투자에 힘입어 뇌 연구 참여인력은 "98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였고, 뇌 연구관련 SCIE 논문 건수도 "98년 세계 23위(65건)에서 "06년 14위(363건)로 상승했다.

HFSP(휴먼프론티어과학프로그램), HUPO(인간프로테옴연구) 등 국제협력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며, 기초과학 역량의 축적에 따라 연구성과 창출도 증가되고 있다.

이번에 수립된 제2차 기본계획은 1차 기본계획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IT, NT, BT 등 타 기술과의 융합 트렌드 등 기술환경 변화와 국내의 기술역량 분석 등을 반영하여 수립된 중장기계획으로, 앞으로 동 기본계획에 의거하여 정부(과학기술부 주관)는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 IT(20C 후반)→BT/NT(21C 초·중반)→뇌 중심의 융합기술(21세기 중·후반)(출처 : 미국 NSF(2002), Converging Technologies for Improving Human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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