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과 일본 의약품도매협회 공동 주최 "제1회 한일의약품유통포럼"이 큰 성과를 거두고 성료됐다.

이날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한일의약품유통포럼이 첫 발을 내딛었고, 이 자리는 양국 상황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할 것”이라며 “한일유통포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의약품유통업계가 번성을 이루는데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본의약품도업연합회 마쓰타니 다카키 회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간 유통 환경의 차이를 알고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생명을 다루는 높은 윤리관을 가진 동지로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일본 도매연합회 사사키 요지 홍보연수위원의 "일본 의료용 의약품 유통현황" , 일본 도매연합회 이이즈까 토시타까 홍보연수위원의 "일본 의료용의약품 유통의 과제", 일본 도매연합회 홍보연수위원회 모기 토모유키 상임이사의 "일본 대중약 유통의 현상과 과제" , 한국도협 유충열 고문의 "한국 의약품시장 현황과 유통업계의 과제 및 전망"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한국측 참석자들은 일본 도매업체들의 대형화 배경, KGSP·실거래가상한제 등 국내 제도들이 일본에서는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일본측은 이는 약가 인하, 매출이익률 저하와 이로 인한 만매비 절감 필요성, 전국 규모의 공동구입처 확대 등이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마진 제공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든 제품의 가중평균치의 2%를 마진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체인약국들이 공동발주를 하면서 할인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대중약의 경우는 더욱 심한 상황이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또한 일본의 GSP는 지난 1983년 협회의 자율규정으로 마련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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