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0주년을 맞은 동화약품은 지난 15일 임직원, 가족, 회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공장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윤길준 사장은 이날 “동화약품은 제약보국의 숭고한 이념 아래 순수 민족기업으로 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이라며 “지난 110년간 수많은 시련과 고난에 직면한 적도 있었지만 내실위주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최장수 기업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두 가지 신물질("DW224a", "DW1350")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두 제품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윤 사장은 이어 “(이 두제품이)성공적으로 제품화가 될 경우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이를 통한 로열티 수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화약품은 지난 6월 미국바이오회사와 퀴놀론계 항균제 "DW224a"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에는 미국 피앤지(P&G)사 제약부문 계열사인 피앤지 파마수티컬(P&GP)사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DW224a"의 경우 기술 수출료는 5,650만 달러(약 525억원)에 이르며, "DW1350"의 기술수출료 총액은 5억1,100만 달러(약 4,700억원)에 이른다.

윤 사장은 “신공장(충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미국 FDA의 승인을 거쳐 미국에 완제품 형태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동화약품은)한미FTA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화약품은 내년 말을 목표로 현재 cGMP 기준으로 충주 신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 공장이 완공되면 최신형의 생산 장비를 바탕으로 효율성이 매우 우수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한편 동화약품은 지난 18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제약회사이자 국내 최장수 기업이다. 1996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조회사 및 제약회사, 가장 오래된 상표 "부채표", 최장수 의약품 "활명수" 등 4개 부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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