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NMC)이 응급의료의 질 향상과 의무기록의 충실성·객관성을 확보하는 "응급실 의무기록 표준안" 개발에 착수한다.

NMC는 연내에 이 같은 표준(권고)안을 개발하기 위해 3,000만원을 투입하고 NMC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술지원단이 이 달 24일까지 "응급실 의무기록 표준안 개발" 연구사업을 발주,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포함한 관련 기관으로부터 신청서 접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개월 간 진행될 연구용역 과제는 △응급실 의무기록의 표준화 필요성 및 실시방안 △기존 응급실 의무기록의 서식 종류 및 서식별 기재항목 실태 분석 △응급실 의무기록의 필수요소를 포함하는 서식 및 기재항목의 표준안 및 작성지침서 개발 △개발된 응급실 의무기록 표준안의 시범 적용 등이다.

NMC측은 우선 응급실 의무기록 서식 및 기재항목 등의 표준화를 통해 의무기록의 충실성을 높이고 객관성을 확보함으로써 응급실 의무기록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NMC측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국내 응급의료기관 의무기록 표준화 유도를 위해 응급실 의무기록의 필수 요소를 포함한 서식 및 기재항목의 표준안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특히 향후 EHR(전자건강기록)사업 진행에 대비, 전자의무기록의 표준안을 사전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가 완료되면 응급의료기관간 응급환자기록 전송 때 의사소통의 원활화는 물론 응급의료기관의 의무기록 충실화 및 장기적으로 응급진료의 표준화가 유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MC가 "응급실 의무기록 표준안" 개발에 착수한 것은 응급의료분야의 정보화·개방화 추세와 함께 응급의료기관 평가 등이 실시됨에 따라 의료기관 간 의무기록정보를 공유하는 필요성이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응급실 의무기록은 아직까지 개별기관별로 내부규정에 의한 작성지침에 따라 기록되는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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