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처마밑에 제비식구어미가 먹이를 물고오자 입을 동시에 벌리고 어미를 맞는 제비새끼들
ⓒ 뉴스타운 김종선^^^
제비는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익조(益鳥) 및 길조로 여겨져 왔다. 특히 봄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 준다고 하는데, 즉 9월 9일(重九日)에 강남갔던 제비가 3월 3일(삼짇날) 돌아온다고 한다.

이는 제비의 강한 귀소성을 나타낸다. 또 제비가 새끼를 많이 낳으면 농사가 잘 된다고 하여 이 새의 다산을 길조로 여겼다. 제비는 동서를 막론하고 길조로 환영을 받고 있으며 제비가 높이 날면 날씨가 쾌청하고 낮게 날면 비, 계속 지저귀며 낮게 날 때는 태풍의 예고라고 한다.

^^^▲ 농촌처마밑에 제비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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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가 강남 지방으로부터 도착한 지 두달이 지난 유월이 제비의 어린 새끼가 태어나는 계절입니다. 그맘때는 초여름이라 물가나 논 옆의 도랑, 논, 밭 주변에서 많은 곤충들이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이때에 제비는 빠른 속도로 날아 다니면서 작은 곤충류를 잡아다가 부지런히 새끼에게 가져다 줍니다.

어미 제비들은 열심히 새끼 제비에게 정성을 다하다 보면 힘도 들고 몸에 열도 납니다. 그래서 물 위를 날때에 물을 살짝 스치며 물을 먹기도 하고 물보라를 내면서 몸을 식히기도 합니다. 어린 새끼들을 위해서 어두운 밤을 제외하고는 이른 새벽부터 저녁 어두울 때까지 긴 낮동안 활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는 제비는 공중에서 생활하는 동물입니다. 곧, 밤에 잠자는 시간, 알을 품는 시간, "배우자"가 알을 품고 있는 동안에 둥우리 밖의 전기줄에 잠깐 앉아 기다리거나 하는 시간을 빼고는 거의 공중 생활을 합니다. 목욕도 물 위를 날아가면서 부리와 머리, 가슴, 다리를 몇초씩 담그는 것으로 합니다. 특히 긴 초여름의 낮시간 동안에는 공중에서 벌레잡고 목욕하고 하며 어린 새끼를 위한 정성에 몇초 쉴 틈도 없는 것입니다.

어린 새끼 제비는 식욕도 왕성하고 성장도 빠르고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깃털도 길어지며 어미 제비의 모습을 닮아갑니다. 이렇게 어린 새끼 제비가 자라기 시작하면 어미가 만든 제비집은 비좁아지기 시작합니다. 어미 제비가 먹이를 물고 들어가면 새끼 제비들은 몸이 밖으로 나올 정도가 됩니다.

<윤무부 박사>

^^^▲ 농촌처마밑에 제비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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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처마밑에 제비식구새끼제비들도 배설물은 꼭 둥지밖으로 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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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처마밑에 제비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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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처마밑에 제비식구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의 어느농촌의 처마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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