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등의 생산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6%(2005년 1.41%)에 이르는 것이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21일 발표한 2006년도 국내 의약품 등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등 생산실적은 12조3,620억원으로 2005년의 11조4,216억원에 비해 8.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에는 완제의약품과 함께 의료용 마약, 한외마약, 향정신성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9.07% 증가한 10조5,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완제의약품 제조업소 수는 237개에서 243개로 6개소가 더 늘어났으며, 품목 수는 1만6,061품목에서 1만6,022품목으로 감소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의 경우 비만치료제의 처방시장 진입으로 2005년 28.37% 급증했으나 2006년에는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16.19%로 오히려 감소해 741억원을 기록했다.

제약협회는 “이번 집계는 지난해 생산실적으로, 올해부터 시행된 정부 약제비 적정화 방안 및 한미 FTA 영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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