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은 17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황반변성"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2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좌에서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유영주교수는 “황반변성은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늦게 치료를 시작하는 사람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황반변성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연령관련 황반변성(AMD)은 일반적으로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따라서 정기적으로 안과의사와 상담하여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또 “치료 받기로 결심하는 것 자체가 본인이 황반변성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는 느낌을 갖게 해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만약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정기 진료를 받고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흡연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반 변성은 눈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부의 세포들이 변성을 일으켜서 이상 조직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출혈, 세포 괴사 등이 발생해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노인층 실명원인의 주요 질환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질환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노인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월례 정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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