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다운타운 병원의 델 프리오레 박사가 불임 여성을 위한 자궁이식 수술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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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까지 신장, 심장, 간, 손, 얼굴까지 이식 수술을 하더니, 이제 미국에서 최초로 자궁(子宮 : uterus)까지 이식 수술하려는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 15일(현지시각) 인터넷 판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다수의 사람들은 "의학적 불확실성"은 물론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이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뉴욕의 다운타운 병원 부인과 종양전문의인 쥐세폐 델 프리오레 박사(Dr. Giuseppe Del Priore)가 이끄는 연구팀은 올해 안에 자궁이식 수술을 목표로 암이나, 불임(不姙)여성들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병원의 윤리위원회는 조건부로 이러한 수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수술비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략 50만 달러(5억원 상당)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궁이식(Uterus transplant)수술 방법은 먼저 뇌사자 등(dead donors)으로부터 자궁을 기증받아 불임여성의 몸에 이식을 한 다음 체외수정을 통해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키고, 태아가 다 자라면 제왕절개술로 아기를 꺼낸 후 자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수술은 사실상 "임시자궁"이다. 이런 과정에서 임산부는 면역거부 억제제를 계속 투여해야 한다.

델 프리오레 박사는 자궁이식 수술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하고, 올해 말 안에수술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기증(organ donors)이 가능한 사람들과 이식이 가능한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망한 사람들로부터 자궁을 기증받아 현재 4,50대들에게 자궁 이식수술을 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궁 이식수술의 성공 여부는 자궁조직의 이상 유무와 거부반응을 확인하는 데 3개월 정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궁이식 후에도 장기이식에 따른 거부반응 억제제를 투여해야하기 때문에 출산 직후 자궁을 다시 적출해야 하며, 이 단계가 성공하면, 난소가 정상기능을 하겠지만, 자궁에만 이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다음 단계 수술시험 진행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매츠 브라엔스트룀 박사는 동물을 이용해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사람을 어떻게 수술을 진해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한 뒤 실베 수술을 해야 한다며 아직 필요한 실험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의 주된 목적은 생명을 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손 이식(Hand transplants)과 최근 얼굴 이식(Face transplant)이 프랑에서 진행된 바 있다.

장기이식은 게다가 외과적 복합성 때문에 자칫 치명적일 수 있으며, 이러한 수술은 거부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투여할 필요가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자궁이식 수술 반대론자들은 아기를 낳을 수 없을 경우에는 입양 등을 통해 아이를 가지면 된다면서 반대를 하고 있으며, 뉴욕의 해스팅센터의 토마스 머레이 소장은 “자궁이식은 대단히 어려운 의학적, 윤리적 문제이며, 따라서 이 문제는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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