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택트 렌즈 사용에 따른 곰팡이균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콘택트 렌즈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미국 FDA는 지난 10일 해당 곰팡이 균(Fusarium)에 감염될 경우, 각막을 이식해야 하는 시력 상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DA는 또 질병통제센터(CDC)와 공동으로 감염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콘택트 렌즈 회사인 바슈&롬(Bausch&Lomb)이 다목적 렌즈 관리용액인 "리뉴 모이스춰락"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CDC에 따르면, 10일 현재 미국 내 17개 주에서 곰팡이균 감염 의심 사례 109건이 보고됐으며, 조사가 완료된 30건 중 28건의 경우 감염자들은 모두 콘택트 렌즈 착용자였다. 또 이중 26명이 바슈&롬의 "리뉴" 제품 사용자였으며, 5명은 "리뉴"와 다른 상품을 함께 사용했다.

이와 관련 FDA의 다니엘 슐츠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콘택트 렌즈 사용에 따른 곰팡이균 감염과 특정 제품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슐츠 이사는 다만 ""리뉴 모이스춰락"과 (곰팡이균 감염간에) 현재로서는 아주 높은 연관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베어드 US 에쿼티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수에이 웡은 "불행하게도 "리뉴 모이스춰락"은 바슈&롬의 인기있는 신종 상품의 하나"라고 말했다. 베어드 US 에쿼티 리서치에 따르면, 콘텍트 렌즈 세척제는 지난해 바슈&롬의 매출액의 23%를 차지했다.

바슈&롬은 이와 관련해 "그린빌에서 생산되는 "리뉴 모이스춰락"의 미국 내 출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슈&롬 대변인인 멕 그람은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리뉴 모이스춰락"은 여러 콘택트 렌즈 세척제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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