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의를 맡은 서울백병원 치료내시경클리닉 문정섭 교수는 최근 내시경 기기와 술기의 발달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내시경을 통한 여러가지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건강강좌 내용>
내시경은 우리 몸 속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장비로서 소화기 내시경에는 식도, 십이지장을 검사하는 상부내시경(위내시경)과 대장과 소장 말단부를 관찰하는 하부내시경(대장내시경)이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는 최근 내시경 기기와 술기의 발달로 크게 각광을 받는 분야다. 내시경에는 여러 가지 치료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환자의 몸 밖에서 내시경 끝까지 통하는 빈 관이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내시경으로 병변을 보면서 이 관을 통해 다양한 기구를 넣어서 몸 밖에서 손으로 조작하며 치료를 하게 된다.
서울백병원 내시경클리닉은 1990년 초 치료내시경이 도입, 1996년 새로운 내시경실로 확장,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연구, 발전하여 국내, 외에서 좋은 치료 성적을 보고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내시경클리닉에서 시행하는 치료내시경술은 다음과같다.
- 이물제거술 잘못 삼킨 물건을 내시경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것으로, 주로 소아에서 많다. 물건을 잘못 삼켰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 용종 제거술 소화관 점막이 돌출된 병변을 용종 또는 폴립이라고 하며 내시경을 이용하여 용종 아래 부위를 올가미로 잡고 고주파 전류를 통하여 제거한다.
- 소화관 협착에 대한 확장술 소화관이 좁아진 경우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구토가 발생한다. 좁아져 있는 곳을 부우지 기구나 내시경용 풍선을 이용하여 넓히며, 고주파전류를 이용하여 절개하기도 한다.
- 식도암, 위암 협착에 대한 스텐트 삽관술 내시경을 이용하여 좁아진 곳에 스텐트라는 인공관을 삽입하면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 궤양이나 식도열상 출혈의 지혈법
내시경이 도달하는 식도, 위, 십이지장, 대장, 회장말단부에 출혈이 있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지혈시킬 수 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위나 십이지장 궤양에 의해 출혈이다.
- 간경변증의 정맥류 치료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식도나 위의 혈관이 굵어지게 되며 이를 정맥류라고 한다. 정맥류 출혈은 대량으로 발생하므로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 선종, 점막암의 제거 암으로 진행하는 선종이나 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고분화성 점막암일 때 병변을 충분히 제거하는 점막절제술을 시행한다.
- 담관담석 제거
담관 내에 담석이 있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유두부를 절개한 다음. 바스켓으로 잡아 제거한다. 크기가 큰 경우는 쇄석기구로 잘게 부순 후 제거한다.
- 경피 내시경하 위루술
음식섭취가 불가능한 환자의 영양공급을 위하여 내시경을 이용하여복벽에서 위로영양공급관을 삽입한다.
[서울백병원 치료내시경클리닉 문정섭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