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국민 1인당진료비(약국제외)는 52만4,459원으로 나타나 2000년 28만1,094원보다 연평균 13.28%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5년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의료보장인구는 4915만4,000명이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적용인구는 4,739만2,000명으로 96.4%를 점유했다.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176만2,000명으로 3.6%를 차지했다.

2005년 건강보험료 부과총액은 16조9,277억원이었고, 이중 직장보험료는 12조1,209억 원, 지역보험료는 4조8,068억원이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보험료(개인부담기준)는 1만9,104원이었고, 직장은 1만8,999원, 지역은 1만9,237원을 부담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2005년 보험급여비 지출액은 18조3,659억원이었고, 이중 요양기관으로 지급한 현물급여비는 18조2,242억원, 현금으로 지급한 급여비는 1,418억원이었다.

특히 본인부담액상한제로 지출한 금액이 624억 원(사전지급 366억원, 사후환급 258억원)이었고, 건강진단비도 수검율의 증가로 2,356억 원이 지출돼 2004년의 1,88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2005년 1인당 수진횟수(약국제외)는 15.32회로 2000년 13.59회보다 1.73회 증가했고, 1인당진료비도 52만4,459원으로 2000년 28만1,094원보다 연평균 13.28%증가했다.

거주지역별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인천이 월평균 3만9,540원으로 가장 진료비 지출이 적었고, 울산 4만579원, 경기 4만821원의 낮은 지출을 보였다. 1인당 월지출액이 많은 지역은 전남 5만2,152원으로, 이 지역은 전국에서 65세이상 노인비율(14.2%)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전북 5만1,574원, 충남 4만9,221원 순으로 많았다.

2000년 의약분업으로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에 큰 변화를 보였다. 약국진료비는 2000년 1조1,906억원에서 2001년 4조6,069억원으로 증가했다.

제도변화후인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진료비 점유율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약국으로 종전25.8%에서 28.2%, 병원은 6.0%에서 7.6%로 늘어난 반면 의원은 32.9%에서 26.8%로 진료비 점유율이 감소했다. 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은 2003년이후 전반적으로 매년 비슷한 점유율(28.3%∼28.6%)을 기록했다.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 분포를 보면 2000년이후 30대이하 진료비 점유율은 매년 감소하고 40대이후 연령층에서는 계속 증가를 하고 있으며 특히 50대이후의 진료비 점유율은 2000년 41.6%에서 2005년에는 50.4%로 절반이 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2005년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9세이하는 3만8,625원이고, 10대는 1만5,682원으로 가장 적은 지출을 보였다가 연령증가에 따라 20대는 2만656원, 30대 2만7,301원, 40대 3만9,085원, 50대 6만6,655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60대에서는 11만1,778원으로 1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70세 이상은 13만2,753원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 지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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