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골다공증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하여 성장기에 뼈를 최대한 튼튼하게 하고, 그 이후 뼈가 약화되는 것을 최소화하여야 하며,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제거해야 한다.

1) 하루 칼슘 섭취량을 늘려라


충분한 칼슘을 섭취해야 칼슘의 부족에 의한 골소실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폐경후 여성들은 하루에 1,500mg, 에스트로젠을 복용할 때에는 1,0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칼슘을 효과적으로 장에서 흡수하기 위하여 혈액 내에 적절한 농도의 비타민D가 필요하다.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생산되며, 필요에 따라 비타민D 약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양의 비타민D 약제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맞춰 정량만 복용해야 한다.

2) 체중부하운동을 시작하라

빨리 걷기, 조깅, 테니스 등 근육과 뼈에 힘을 받게하는 운동(체중부하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과음을 하면 새로운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가 억제되며, 넘어질 가능성, 간질환 위험성이 높아지고, 영양의 불균형이 발생하므로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증가된다.

3) 담배는 만병의 근원, 금연을 실천하라

흡연자의 골량은 비흡연자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흡연을 하는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지고, 일찍 폐경되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4) 올바른 자세

항상 가슴을 펴고 올바르게 의자에 앉는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힘을 균등하게 받아야할 뼈가 계속 한 부위만 압박을 받게 되어 뼈의 변형이 쉽다.

5)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은 최대한 피한다

골절을 피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의 변화다. 절제된 음주는 기본이고 넘어질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바꾸어야만 골절을 피할 수 있다. 되도록 미끄러운 길을 피하고, 집안 환경도 침대와 같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거나 미끄러운 바닥제 등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6) 청소년기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었을 때부터 위의 다섯가지 생활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골다공증의 가장 이상적 예방 방법은 청소년 시기에 충분한 칼슘 섭취와 운동 그리고 올바른 자세유지 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칼슘이 많은 식품
1. 우유 및 유제품 :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2. 콩류 : 콩, 두부, 연두부, 순두부

3. 뼈째 먹는 생선 : 멸치, 미꾸라지, 뱅어포, 어묵, 게맛살
4. 생선류 : 새우, 명태, 돔, 청어, 조기
5. 녹색잎 나물류 : 무청, 깻잎순, 달래, 생취, 열무, 냉이, 쑥갓, 근대, 미역

※ 1일 칼슘 권장량
1. 갱년기 여성 : 800~1,000mg
2. 골다공증 여성 : 1,000~1,500mg


※ 칼슘 1,000mg 식품구성 - 저지방우유 2컵(420mg)
- 두부 80g(100mg)
- 멸치 15g(273mg)
- 동태 50g(100mg)
- 검정깨 8g(100mg)
- 대합 70g(87mg)


6. 호르몬 대치요법

에스트로젠은 폐경후 증상을 완화시키고 폐경후 급속하게 발생하는 골소실을 예방하여 골절의 위험도도 감소시키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사용에 대한 금기증이 없는 폐경후 여성에게 일차적으로 권장된다. 조기폐경이 되었거나 정상적인 폐경의 경우에도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의 사용을 반드시 고려해보아야 한다.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방법으로는 입으로 먹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피부에 붙이는 패치도 사용되고 있다.

자궁이 있는 폐경후 여성이 에스트로젠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제스테론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프로제스테론을 함께 사용하면 자궁내막암의 위험도가 호르몬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후 여성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거나 같아진다.

자궁이 있는 폐경후 여성이 여성호르몬을 사용하면 복용법에 따라 월경이 다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폐경후 여성들이 에스트로젠을 사용하면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유방암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 폐경기 여성이 5년 이내 단기적으로 에스트로젠을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에스트로젠에 의한 유방암의 증가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스트로젠을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된다는 보고도 있고, 감소시키거나 변화가 없다는 보고가 있는 등 아직도 논란이 많다.

에스트로젠의 장기간 복용으로 유방암이 증가된다고 주장하는 서구의 자료에 의하면 에스트로젠을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의 유방암 위험도를 1이라 할 때 그 위험도는 1.3으로 보고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에스트로젠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유방암에 비하여 에스트로젠을 복용할 때 발생한 유방암은 악성의 정도가 낮고, 에스트로젠을 사용하고 있는 여성에서 발생한 유방암에 의해서는 사망률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호르몬 대치요법으로 얻는 이익과 부작용을 비교해보면 이익이 많으나 일부 폐경후 여성들은 호르몬대치요법을 조기에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복용중단의 중요 원인으로는 유방암에 대한 공포와 월경의 재개를 들 수 있고 이외에도 체중이 증가된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이 치료 중단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뼈와 혈관에는 에스트로젠과 유사한 효과가 있으면서 유방과 자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비호르몬성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7. 기타 치료방법

이미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가능한 원인을 찾아 제거해주어야 한다. 여성호르몬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나 남성의 경우에는 칼시토닌이라는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주사나 코에 뿌리는 약제로 투여하는 칼시토닌은 갑상선에 있는 특정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뼈가 파괴되는 골흡수를 억제하고, 통증을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최근에는 골흡수를 일으키는 세포(파골세포)를 억제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라는 약물이 개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이 약은 아침에 공복인 상태로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투약 후 적어도 30분 이상은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약제는 골다공증의 치료에만 효과가 있고 여성호르몬이 가지고 있는 폐경후 증상의 치료 효과는 없다. 이외에도 비타민D를 사용하여 장에서의 칼슘흡수를 도와주는 경우도 있고, 불소, 부갑상선호르몬 등을 이용한 약제도 실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가지 약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다공증의 있는 환자의 경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력을 교정하고 집안을 밝게 해야 하며 몸의 균형감각에 장애를 주는 약의 복용을 삼가고 얼음 위, 목욕탕, 계단 등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저해하는 술이나 신경안정제 등의 과다한 복용을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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