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어떤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는지 표을 보면서 설명하기로 하자.
A:종양의 크기가 1cm(1g)정도 되는 조기 암
-수술+항암제 반복 투여+면역요법
수술후에 항암제를 반복 투여하고 면역요법을 시행함으로써 남아 있는 모든 암세포의 사멸이 가능하여 근치될 수 있다.
B:종양의 크기가 1cm(1g)를 벗어나 조금 진행된 경우
-수술+항암제 반복투여=면역요법
암세포는 종괴의 크기가 작을수록 분열이 빠르고 클수록 분열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항암제는 빨리 성장하는 암, 즉 분열이 빠른 세포를 더 잘 파괴한다. 그러므로 국소적으로 진행된 암을 수술하면 암 종괴가 줄어들어 분열 속도가 빨라진다.
이때 항암제를 투여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전이 암세포가 있다 하더라도 근치를 기대할 수 있다. 즉, 항암제는 암세포 수가 적을 때 효과적이다.
이 경우 필자는 면역요법을 병용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C:종양이 크기가 너무 큰 경우
-고식적 항암화학요법+면역요법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인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이 일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시도될 수 있으나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완치 불가능한 진행암이더라도 체력이 허락하면 우선 외과적 수술로 종괴를 제거하여 암세포를 대량으로 감소시킨 후 항암제와 면역제를 투여한다.
수술이나 항암제를 피한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표적이 되어 파괴되므로 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체력 회복을 도와줌으로써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필자도 면역제를 투여하여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