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국내에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한의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함소아 한의원의 주최로 열린 "미국내 한방 의료 현황과 한의학의 미국 진출 전망"에 관한 초청 강연회 한의사인 닥터 밀러(Dr. Miller)와 함소아 네트워크의 최혁용 대표는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미국 내 한방 의료의 현황"을 주제로 강연한 밀러 박사는 “최근 미국에서는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도 호응이 커지는 등 침술을 비롯한 한약 처방, 뜸, 부항, 전침 등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박사는 이어 시장 규모가 연간 27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일반 병·의원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밀러 박사는 특히 “일례로 뉴욕의 경우 전체 인구가 800만 명인데 비해 한의원 수는 약 800개로, 한의원 1개당 인구가 10,000명 수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단순히 양적 확대가 아닌 한의학이 지닌 고유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하며, 의료보험 적용 등 미국 내 제도권 안에서 독자적인 체계를 갖추는 것은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한의학이 풀어야 할 숙제임을 강조했다.

최혁용 대표는 특히 “미국에서 한의사는 국내에서와 달리 정확한 혈에 침을 놓는 테크니션에 가까운 침구사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대로 교육받은 정통 한의사의 미국 진출의 필요성과 함께 한의학의 다양한 효과 검증을 통한 지위 향상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강연을 주최한 함소아 한의원은 2006년 1월 현재 미국 LA와 로랜하이츠를 비롯해 국내외 40여 개 네트워크를 갖춘 대한민국 최대 네트워크 한의원으로 2월 뉴욕 함소아 개원 목표에 이아 뉴저지, 오렌지 카운티 함소아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