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손발이 차가워져 저림, 통증, 궤양, 괴사가 생기는 레이노이드증후군의 새로운 치료법이 시행돼 환자들의 치료효과가 보이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레이노드증후군의 치료법인 "교감신경절제술"과 동시에 "풍선카테타 혈관확장술"을 시술하면 완전히 막힌 혈관에도 피가 흘러 레이노드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안희창(安熙昌) 교수는 수 년간의 약물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이 시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안 교수는 심장의 관상동맥 확장에 사용하는 풍선카테타를 통해 수부의 작은 동맥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크게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밝혀냈다.

이 치료법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내년 미국 수부외과와 성형외과학회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안 교수는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했던 레이노드증후군 환자들의 수부를 교감신경절제술로 시술하면, 창백해 보이던 손이 선홍색으로 변하고 저린 느낌도 사라져 겨울철 에 손을 사용해도 통증이 없어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안 교스는 이어 "교감신경절제술은 혈관을 누르는 교감신경을 제거해 수축된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시술로 손끝 괴사와 통증을 막지만, 약 1/3 환자는 손목 관절부의 척골동맥과 수장부 혈관, 수지동맥이 매우 가늘어져 있거나, 막혀있어 혈류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교감신경절제술과 비교해 설명했다.

또한 심장의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풍선카테타 혈관확장술"을 수부동맥 확장에 응용해 수부 교감절제술과 함께 시행한 경우, 혈류량을 이 방법을 시술하면 혈류량을 1/3이상 대폭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 교수는 "과거 혈관이식이 필요했던 완전 폐색된(5cm 이내의 막힌 혈관) 혈관도 바로 재관류시킬 수 있어 혈관이식으로 인한 통증, 수술시간의 연장, 공여 혈관 채취로 인한 후유증도 없앨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